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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교환학생

[미국 마지막 날]미국 공항에서 산 제품들: 조르지오 아르마니 씨 우먼 오드 퍼퓸, 맥 루비우 추천

by 티스토리러 2020. 1. 4.

미국에 살면서 블랙프라이데이 때도 쇼핑 꽤 많이 했고 아울렛에서도 쇼핑을 했었어서 미국 공항에서 쇼핑할 생각이 없었다. 그래서 11:45 비행기를 타러 공항에 8:40에 도착하고도 커피 마시며 앉아 있었다.


그런데 비행기를 탈 시간이 다가오자, 조르지오 아르마니 씨 우먼 오드 퍼퓸이랑 맥 루비우 두개는 한국에 와서도 살 거 같아서 비행기 타기 10분 전에 후다닥 샀다.  

사실 이 포스팅은 조르지오 아르마니 씨 우먼 오드 퍼퓸 후기가 메인이다. 

 


맥 루비우: MAC Ruby Woo

너무 애정하는 색이다. 쿨톤에 어울린다는 후기도 있어서 처음 살 때는 고민했지만, 이 이쁜 색은 웜톤도 어울린다. ㅜㅜ
한국 공항에서 사는 것보다 미국에서 사는 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샌디에고 공항에서 샀다. 조르지오 아르마니 사기 전에 고민 없이 바로 샀다.

가격

근데 직원분...왜 저 면세 안시켜줬어여..? 

아직 왜 조르지오 향수는 면세 되었고 이거는 면세 안되었는지 모르겠다. 두 매장이 걸어서 3분 거리였는데 말이다.

가격은 19달러이고 7.75 퍼센트 세금 더하면 총 20.47 달러이다. 

화장품 쟁여 놓는 거를 안 좋아하지만 이 립스틱은 100프로 다시 쓸 거라는 생각이 들어서 아직 다 쓰지 않은 루비우가 있지만 샌디에고 공항에서 하나 더 샀다. 

 

 

 

조르지오 아르마니 씨 우먼 오드 퍼퓸: Giorgio Armani Si Eau De Parfums Spray for Women

처음 이 향수를 접하게 된 거는 세포라 온라인 쇼핑몰에서 이 향수 샘플을 받고 나서이다.

 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기분 전환하고 싶을 때 뿌렸었다. 

미국 대학교가 종강하고 집에 있는 시간이 늘어났을 때 기분 전환을 하려고 자주 뿌렸다.

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브랜드에 전혀 관심 없었지만 이 향수를 쓰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생겼다. 네이버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1975년에  이탈리아 베네치아 거리에 설립된 이탈리아 명품 브랜드라고 한다. 

공항 매장 직원분께서 너무 친절하게 이 향, 저 향 시향을 다 시켜줬다. 

시간을 갖고 둘러보겠다고 웃으면서 말씀 드렸는데도 짧은 텀을 갖고 계속 찾아오셨다. 부담스러워용ㅜㅜ 

그래도 덕분에 인스타에 올라온 여러 추천 향수들을 시향할 수 있었다. 동그란 모양 병의 샤넬 향수가 인스타에 자주 언급 되는 반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씨 우먼 오드 퍼퓸은 별로 포스팅이 안 됐어서 샤넬 향수를  살까 싶었지만 향은 조르지오 아르마니 향수가 더 내 취향이었다. 


은은하게 달달하고 기분 좋은 파우더 향이 나는 향수다. 

 

내가 향수를 잘 안 썼던 이유가 뿌리면 외출 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향이 사라져서 향수 뿌리는 게 의미가 없다고 생각이 들어서였다. 그런데 향이 지속력도 강해서 정말 마음에 많이 든다.

한국어로 검색창에 이 향수 리뷰를 찾아보면 꽤 많은 블로그 후기가 "30대에 어울리는 향수"라고 적었다. 

미국 아마존 리뷰를 보니깐 딱히 어떤 나이대가 이 향이 어울린다고 말하는 후기가 없었다. 

'20대 초반인 나한테도 안 어울리는 거 아닌가?' 싶었지만
그러기엔 이 향수의 본 목적은 내 기분전환을 위한 거고, 그 이유 때문에 다른 향수를 사기엔 이 향이 너무 마음에 들었다.

또 후기에는 "회사원한테 어울리는 향"과 비슷한 후기들도 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캐쥬얼하게 입든 차려 입든 둘다 상관 없을 거 같다.


캐쥬얼 하게 입어도 이 향수를 뿌리면 나도 기분 좋고 주변 사람도 기분 좋을 거니깐 옷에 상관없이 뿌리고 싶을 때 

뿌릴거다. 안 그래도 향수 100ml 끝내기 어려워하는데 코디까지 신경쓰면서 뿌리면 이 향수를 잘 쓰기 어려울 거 같다.



근데 "가을,겨울에 어울리는 향"이라는 후기에는 동의한다. 기분 좋은 진한 화장품 향이 나서 더운 여름에는 약간 

안어울릴 수도 있겠다는 생각이 들었다. 여름에 두꺼운 화장품이 안 어울리는 것처럼 말이다.

 

가격

휴대용의 작은 크기의 향수를 사고 싶었는데(지속력 중요) 공항 매장에는 100ml 밖에 팔지 않았다. 

향수 100ml와 사은품으로 동일한 향의 바디 로션을 함께 주는 세트가 마지막으로 한 개 남아 있었다.

가격은 115달러였고, 세금 tax 포함해서 얼마인지 계산을 하고 있었는데 직원분께서 국제 비행기를 타면 면세된다고 

설명해주셨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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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달러를 1,200원으로 계산하면 138,000원이고,
1달러를 1,177.8원(씨티 글로벌 월렛 체크카드 기준)으로 계산하면 13,547원이다.

미국 아마존 온라인에 리뷰를 찾아보려다가 아마존 가격도 봤는데, 향수 100ml가 86.15 달러이었다. 

리뷰는 대부분 좋았지만 몇 개 리뷰는 가짜 향수 같다고 했다. 가격이 너무 저렴하면 가짜 향수 아닐까하는 의심이 

드는 건 어쩔 수 없나 보다. 게다가 온라인이어서 그런 거 같다. 

한국 직구 쇼핑 사이트에서도 100ml를 115달러와 비슷한 가격에 살 수 있는 거 같다. 

 

미국에서 한국 오는 길에 들리는 공항은 '샌디에고 공항-나리타 공항-하네다 공항-김포공항'인데,

나리타 공항은 짐 찾고 바로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해야해서 면세점을 못 들렸고, 

하네다 공항은 공항에서 밤새고 아침에 비행기 타는 일정이라 피곤해서 쇼핑할 정신 없을 거 같다. 

김포 공항은 마중 나온 가족들이 있어서 쇼핑 안하고 바로 나올 거 같다.

 

 

결론: 미국 공항에서 이 두 개 잘 산 거 같다. 뿌듯 ><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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