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, 티스토리러입니다!
오늘은 솔직하고 상세한 셀프 속눈썹펌 후기를 갖고 왔습니다.
요즘 인생노잼시기라 블로그도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.
(속눈썹펌 하기 전 뷰러 + 마스카라 한 속눈썹)
계기
중학교 때 속눈썹이 갑자기 길어진 친구가 있었습니다. 가짜 속눈썹 같지는 않았는데 정말 희한했습니다. '이뻐보이는데 가짜 속눈썹 같지는 않고 무슨 일일까?'라고 그 친구를 볼 때마다 신기해했습니다.
대학생이 되고나서 속눈썹펌에 대해 알게 되었고, 그 친구가 길고 이쁜 속눈썹을 갖게 된 비법이 속눈썹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.
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데,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서양 나라들에서는 한국보다 더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강조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. 은행에 가면 은행 직원들이 부채같이 긴 인조 속눈썹을 붙이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. 제가 미국에서 간 은행 직원들의 공통점이 희한하게 그 인조 속눈썹이었습니다.
미국에 생활한지 한달이 지나고 나서는 인스타그램에서 속눈썹펌 키트/세트 미국 광고가 계속 나오더라구요. 안그래도 그 중학생 때 그 속눈썹펌 친구가 임팩트 있게 기억에 남기도 했고, 미국에서 긴 눈썹이 포인트라 관심이 갔습니다. 후기를 봤는데, 후기 사진들도 많고 좋은 후기글들도 많더라구요.
(인스타그램 광고 링크 타고 판매처에서 사는 것보다 아마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합니다. 이거는 인스타그램에서 결제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 ㅎㅎ.. 래쉬키트 lash kit lash lift)
미국 교환학생 온 김에 해볼까...? 미국에서 다시 느낀 한국의 기술력
샵에 가서 속눈썹펌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며칠은 고민하고 부작용도 찾아보고 하다가 결국에는 결제했습니다. '미국에 온 김에 셀프 속눈썹펌 도전해보자!'라는 생각이었습니다. 미국에 오고 셀프 뿌리 염색도 처음해보고 나니 셀프 속눈썹펌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ㅋㅋㅋㅋ
또 미국은 속눈썹 미용에 관심이 한국보다 더 많으니깐, 속눈썹 미용도구들도 더 좋겠지?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. 그런데 제가 시킨 속눈썹펌 키트 제조국을 보니깐 우리나라더라구요!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시킨 지 한달보다 더 걸려서 도착했고, 속눈썹펌 설명서의 영어 설명이 엉성해서 '뭐지?' 싶었는데 알고보니 'Made in Korea' 이었습니다. 한국... 역시 뭐든 잘 만드네요! ㅋㅋㅋㅋ
후기
제가 시킨 속눈썹펌 키트 설명서가 너무 엉성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유튜브로 속눈썹펌 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외국 영상들을 봤습니다.
어떤 유튜버 한 분이 셀프 속눈썹펌을 잘하고 나서는 더보기란에 '저는 결과가 잘 나오긴 했지만, 그래도 셀프 속눈썹펌은 혼자 스스로 하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서로해주거나 샵에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.'라는 글을 썼더라구요. 그래서 결과는 잘 나왔는데 왜 이런 말을 하지?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.
저도 결과적으로 셀프 속눈썹펌이 너무 이쁘게 잘되었습니다. 처음 혼자서 해보는 것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이쁘게 속눈썹이 확 올라가고 속눈썹 굴곡도 이쁘게 고정되었습니다.
그런데 정말 저도 그 유튜버 말에 공감이 되더라구요. 만약 제 가족이나 친구가 셀프 속눈썹을 한다고 하면, 혼자서 하지 말고 다른 사람보고 해달라고 하거나 돈 더 써서 샵에서 전문가한테 받으라고 할 것 같아요.
저도 다행히 이쁘게 잘 되었지만... 진짜 조금만 잘못 되었으면 눈 실명할 뻔 했었기 때문입니다.
어떤 블로그의 셀프 속눈썹펌 설명 글에 펌하기 전에 렌즈는 빼고 하라고 했는데, 저는 렌즈를 끼고 했습니다. 셀프 속눈썹펌이 잘 되어가고 있나 조금이라도 더 좋은 시력으로 보기 위해서는 렌즈를 껴야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죠.
렌즈를 끼고 펌제(파마 약)을 속눈썹에 면봉으로 바르고 있었는데, 면봉 막대기에 묻어있던 파마약 한 방울이 제 렌즈 위에 떨어졌습니다. 렌즈가 없었으면 바로 홍채에 파마약이 떨어졌을 거고 실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력이 정말 많이 나빠졌을 거에요.
다른 사람이 파마약을 속눈썹에 발라주었더라면 눈은 감고 있었을 테니깐 이런 걱정은 덜할 것 같습니다. 저는 혼자서 스스로 파마약을 눈썹에 바르려고 잘 발리나 확인해야해서 눈을 뜨고 거울을 보면서 파마약을 발랐었습니다.
(속눈썹펌 후 존재감 더 확실해진 속눈썹 ㅋㅋㅋㅋㅋㅋ 펌한지 2일 후에 찍은 사진!)
셀프 속눈썹펌 결과, 유지 기간
앞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속눈썹은 이쁜 모양으로 잘 펌이 고정되었습니다.
작년 11월에 했는데 올해 1월까지 유지 되었습니다. 처음에는 펌이 최대한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게 화장할때 열심히 뷰러로 찝어주었으나 점 점 귀찮아져서 12월부터 뷰러를 사용 하지 않았습니다.
속눈썹펌을 하고 나서 미국 룸메이트가 저한테 "속눈썹 연장했어? 속눈썹이 이쁘네!"라고도 하고 저랑 같은 방 썼던 룸메도 생얼인 저한테 "화장 한거야? 화장 안 지운 거 같아!" 라고 했습니다.
속눈썹펌을 하면 연장한 것 처럼 훨씬 길어보이고 화장을 지워도 속눈썹이 길어보이니깐 화장한 것처럼 눈이 화려해보입니다.
특히 제가 그 당시에 썼던 뷰러가 속눈썹을 확실히 올려주는 힘이 없어서... 속눈썹펌 전과 후의 차이가 더 확연히 났던 것 같습니다.
인스타그램 속의 후기글들과 후기사진이 거짓말이 아니란 것을 몸소 느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. 셀프미용 성공!
부작용
제가 가장 우려했던 게 속눈썹 빠짐이었는데요, 셀프 속눈썹펌을 하고나서 며칠 후에 바로 속눈썹이 빠지진 않더라구요. 펌을 하고 2~3일이 지나도 속눈썹에는 이상이 없길래 부작용이 없구나 싶었는데 1주일 이상이 지나니깐 세수하거나 눈 비빌때마다 속눈썹이 2~3개씩 쉽게 빠졌습니다.
총평/추천?
이러한 부작용이랑 눈 실명할 뻔했던 것 때문에 또 다시 한번 셀프 속눈썹펌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.
속눈썹 모양은 너무 이쁘게 고정되어서 한 번 정도는 해볼 만한 셀프 속눈썹펌이었습니다.
속눈썹 한 번 좀 빠져도 괜찮다! 안전하게 셀프 속눈썹펌할 수 있는 정교한 손재주나 손재주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! 하면 셀프 속눈썹펌 추천합니다. 너무 이뻐요...!
셀프 속눈썹펌을 하고 난 뒤에 든 생각은 '셀프속눈썹펌 세트/키트를 살 돈으로 나한테 잘 맞는 뷰러를 찾는데에 돈을 써야겠다.'이었습니다. 저는 뷰러를 바꾸는 데 돈 쓰는 게 돈이 아까웠는데, 이 이후에는 저한테 잘 맞는 뷰러를 찾는데 5만원 정도는 투자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.
'이쁜 속눈썹은 갖고 싶고, 셀프 속눈썹펌은 더 이상하고 싶지는 않고... 셀프 속눈썹펌보다 안전하고 비교적 저렴한 뷰러에 투자해야겠다.'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준 셀프 속눈썹펌.
그래도 재밌는 도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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